텐배거 사례를 분석할 때: 살아남은 종목만 보지 않기

이 글은 10배 오른 기업을 찾아 설명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당시 같은 조건으로 선택될 수 있었던 기업들을 포함해 사례 분석을 설계합니다. 생존자 편향의 개념 글과 구분해 조사 대상 목록을 만드는 절차에 집중합니다.
성공 종목을 고르기 전에 대상 목록 고정하기
가상의 조사 시작일을 정하고 그날 확인 가능했던 산업 분류·매출 자료·시가총액 등 선택 조건을 먼저 적습니다. 나중에 10배 오른 회사를 알고 난 뒤 그 회사만 통과하도록 조건을 조정하면 과거의 선택 가능성을 제대로 시험하기 어렵습니다.
조사 행에는 기업명·당시 포함 이유·시작 가격 기준·종료 상태·기업 행동 조정·자료 누락 여부를 남깁니다. 상장폐지나 합병이 된 대상은 목록에서 없애지 않고 종료 처리 방법을 적습니다. 당시 자료를 구하지 못하면 그 한계를 표시합니다.
자료 누락을 성공률의 분모에서 지우지 않기
가상으로 조건에 맞았던 20개 중 2개가 10배, 15개는 10배 미만, 3개는 종료 자료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 봅니다. 이 경우 “완전한 자료로 20개 성과를 평가했다”고 할 수 없습니다. 확인된 17개에서 2개라는 값과 전체 20개 중 3개 결과를 모른다는 사실을 함께 남깁니다.
누락 3개를 모두 성공이나 실패로 단정하지 않습니다. 이 관찰만으로 그 조건의 미래 성공 확률을 확정하지도 않습니다. 배당·분할·증자와 거래 비용을 어떤 기준으로 처리했는지 명시하고, 당시 실행 가능한 매입 시점과 사후 최저가를 구분합니다.
특징을 정하는 시점을 확인하기
결과를 알고 난 뒤 성공 종목의 특징을 고르면 그럴듯한 설명을 만들기 쉽습니다. 당시 이용 가능했던 자료로 특징을 정하고 같은 조건을 가진 다른 기업도 포함해야 합니다.
가상 사례: 성장 산업이라는 조건
어떤 성장 산업의 한 기업이 10배 올랐다고 가정합니다. 같은 시점에 같은 산업에 속했지만 하락하거나 상장폐지된 기업이 빠져 있으면 그 특징의 유용성을 과대평가할 수 있습니다. 실제 성공률을 이 예시로 계산할 수는 없습니다.
가격 자료를 비교할 때
기간, 배당, 분할과 증자, 관찰에서 빠진 기업을 어떻게 처리했는지 확인합니다. 최저가에 사고 최고가에 판 결과를 실제로 실행 가능한 성과와 혼동하지 않습니다.
개별 기업에 대한 결론은 별도
성공 종목의 특징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새로운 기업도 10배 오른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현재의 실적과 재무 상태, 평가 가격을 따로 봐야 합니다. 표본이 불완전하면 그 한계를 분석에 명시합니다.
근거와 함께 읽을 글
Brown 등 (1992), Survivorship Bias in Performance Studies. 위의 사례와 점검 절차는 개념을 적용한 설명이며 연구에서 제시한 수익 보장 전략이 아닙니다.
세주 연구소장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